2023년 6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한 방청객이 유방암 투병 중인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청객은 인터뷰 중 “어느날 갑자기 드라마처럼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태균은 “병이라는 게 참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 반갑지도 않은 병이 왜 찾아올까 싶은데 ‘컬투쇼’에 찾아오신 걸 보면 이겨내려 노력하시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방청객이 “수술하고 항암 4차 중에 2차 끝나고 2차 남았다”고 현재 상황을 말하자 “밝아 보이신다”고 그녀의 표정을 언급했다. 방청객은 “그러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날은 “엄마와 유방암 투병 중인 분, 소아암 보호자와 왔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이런 방청객들에 “암덩어리들이 다 꺼져버렸음 좋겠다. 왜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짜증나게”라며 격하게 위로를 건넸.
결혼을 해 예쁜 딸이 2명 있다는 방청객은 “이 세상 많은 투병 중인 환자분들, 보호자분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자연스럽게 웃다 보면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공식적 항암 방송 ‘컬투쇼’다. 많이 웃으면 암세포들이 무색해진다는 말이 있다. 파이팅이다”라고 응원했다.
김태균, 암투병 개그맨 김철민에게 5000만 원 몰래 전달하기도

한편 컬투의 멤버 김태균은 세상을 떠난 고(故) 김철민(54)에게 생전 고액의 치료비를 전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철민과 절친했던 DJ 하심에 따르면 김태균은 고인에게 생전 5000만원을 남몰래 전달했다. 김태균은 1994년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고인과 데뷔한 동기지만 나이는 5살 아래다.
김철민은 2년 넘게 이어진 항암치료와 병동 생활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DJ 하심은 “제게 김철민이 ‘김태균이 치료비로 쓰라며 큰돈을 전해줬다’고 많이 얘기했다”라며 “덕분에 병원에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감사했다는 말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철민의 빈소에서 조문객들과 말을 나누다 김태균의 치료비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김태균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균뿐 아니라 고인을 위해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남창희, 엄용수 등 많은 개그계 선후배들이 생전 그의 치료비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2019년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사망 엿새 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한때 폐암 치료 목적으로 개 구충제를 복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며 얼굴을 알렸는데 “괜찮아”, “친구끼리 왜 이래”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한편 고인의 부모와 친형인 모창 가수 너훈아씨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